명화로 보는 동양 미술사
박물관에서 김홍도와 신윤복 그림을 구별하는 눈이 생겨요
그림을 보고 작품과 작가를 맞히며 한국·중국·일본 미술사를 익힌다. 고구려 벽화부터 김홍도·신윤복, 청명상하도, 호쿠사이까지 101점. 그림: 위키미디어 공용(퍼블릭 도메인·공공누리 1유형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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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리보기

인왕제색도 · 정선
1751 · 조선 후기 · 국립중앙박물관(국보)
짙은 먹으로 칠한 거대한 바위 봉우리, 그 아래 피어오르는 안개
비가 그친 뒤 인왕산을 그렸다. 젖은 바위를 짙은 먹으로 거듭 덧칠해 묵직하게 나타냈다
정선이 일흔여섯 살에 그렸다. 천원권 뒷면에는 그의 계상정거도가 있다

씨름 · 김홍도
18세기 후반 · 조선 후기 · 국립중앙박물관(보물)
가운데 맞붙은 두 씨름꾼, 둥글게 둘러앉은 구경꾼과 엿장수
단오 무렵 씨름판을 그렸다. 구경꾼들은 원을 이루고, 씨름꾼이 넘어갈 쪽이 표정으로 드러난다
단원풍속도첩에 든 그림이다. 배경을 비우고 사람에만 집중했다

미인도 · 신윤복
19세기 초 · 조선 후기 · 간송미술관(보물)
얹은머리에 풍성한 옥색 치마, 노리개를 만지는 여인의 전신상
한 여인을 정면에 가깝게 세워 그렸다. 머리카락과 옷고름까지 섬세하다
조선 시대 여인을 주인공으로 그린 드문 초상이다

청명상하도 · 장택단
12세기 초 · 북송 · 베이징 고궁박물원
무지개처럼 휜 나무다리 위아래로 붐비는 사람과 배
북송 수도 변경(지금의 카이펑) 강가의 하루를 그렸다. 두루마리의 한 부분이다
5미터 넘는 두루마리에 800명이 넘는 사람이 나온다

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· 호쿠사이
1831년 무렵 · 에도 · 메트로폴리탄 미술관
손톱처럼 갈라지며 덮치는 큰 파도, 멀리 작은 후지산
「후가쿠 36경」 연작의 한 장. 거센 파도에 휩쓸리는 배 세 척 너머로 후지산을 그렸다
수입 안료 프러시안 블루를 쓴 파랑이 눈에 띈다. 드뷔시의 「바다」 악보 표지에 쓰였다
